이 탑은 6.25전쟁중 구국전선에 뛰어들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육사 7기 특별 동기생 전몰용사의 숭고한 넋과 거룩한 희생을 위무, 추모하고자 생존한 동기생들이 1963. 8. 17. 세운 탑으로 1986. 10. 12. 개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개축시 탑안에 동기생들의 유품과 기념품, 사진 등을 함께 봉안하였다.
이 탑은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뒤편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석기단 (높이 1.3m)위에 화강석 좌대(높이 0.6m)를 쌓고 좌대 위로 철근콘크리트에 화강석 판석을 붙인 탑신(높이 6m)을 세운 후, 탑신 꼭대기에 원형의 고리를 밟고 양팔을 벌린채 늠름하게 서 있는 군인동상(직경 3m)을 세웠다.
탑 하단 전면에는 6.25때 쓰던 철모가 놓여져 있고, 탑 후면에는 육사 7기 특별 동기생 203명의 명단과 헌시가 새겨져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랑캐 무찌르며 돌진하던 그대들
이 나라는 건져 놓고 저는 정작 못 돌아오고
충혼이 한줌의 흙으로 이 기슭에 누었나
그대들 푸른 넋이 가슴마다 살아있네
못이룬 그 바램을 오늘도 되새기며
아쉽고 그리운 정으로 돌 하나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