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순철 경감

전남 곡성경찰서 근무시 1950. 6.25. 북한의 전면 남침으로 아군의 전략적 전선이동에 따라 곡성경찰서는 전원 지역사수를 결의 1950. 7.24. 전방 작전지휘소를 설치하고 태안사 방어진지를 구축, 국부적인 유격작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1950. 7.29.에는 남하 중인 괴뢰군 603기갑연대가 압녹교 일대에서 야영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병력이 출동 포위망을 형성한 후 이날 12시 30분 정각 경찰서장의 공격명령 총성과 동시 선제공격으로 집중 화력을 퍼부어 격전 4시간만에 생포 3명, 사살 52명, 트럭 4대, 싸이카 5대, 소총 70여 점을 노획하는 전과를 획득하여 이 태안사 전투가 아군의 방어작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러나 1950. 8. 6. 미명에 괴뢰군 주력부대의 기습공격을 받아 치열한 격전 끝에 48명의 전우와 함께 산화하였다.
이에 전남지역에서는 태안사 전투를 기리기 위해 1960. 8. 6. 태안사 경내에 충혼탑을 건립하였으며 1985. 8. 6.에는 태안사 경찰전적지 성역화 사업으로 태안사 300m 아래 1,300여 평에 15m 높이의 충혼탑과 호국관을 재건립하여 매년 8월 6일에는 당시 조국의 수호신으로 젊음을 불사른 이들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주순철 경감은 1983. 9.28. 제5묘역 207번 묘에 이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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