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헌시비

-전 면-

박정희 대통령 영전에 태산이 무너진 듯 강물이 갈라진 듯
이 충격 이 비통 어디다 비기리까
이 가을 어인 광풍 낙엽지듯 가시어도
가지마다 황금열매 주렁주렁 열렸소이다.
오천년 이 겨레의 찌든 가난 몰아내고
조상의 얼과 전통 찾아서 되살리고
세계의 한국으로 큰 발자국 내디뎠기
민족의 영도자외다, 역사의 중흥주외다.
자유와 평화통일, 그게 님의 이상과 소원
착한 국민되라시고 억센나라 만들다가
십자가 지신 오늘 붉은 피 흘리셔도
피의 값 헛되지 않아 보람 더욱 찾으리다.
육십년 한평생 국민의 동반자였고
오직 한길 나라사랑 그길에 바친이여
굳센의지 끈질긴 실천 그 누구도 못지을 업적
민족사의 금자탑이라 두고두고 우러보리라.
우리는 슬기론 겨레 어떤 고난 닥쳐와도
끼치신 뜻을 이어 어김없이 가오리다.
몸 부디 편히 쉬시고 이 나라 수호신되어
못다한 일 이루도록 큰 힘 되어 주소서

-후 면-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시어
1963년 제5대로부터 1978년 제9대까지
대통령을 역임하시다가
1979년 10월 26일 서울에서 서거
11월 3일 국장으로 안장되시다
1980년 2월 2일 국민의
뜻을 모아 세우다

제 작    이 일 영
비 문    한 갑 수
글 씨    서 희 환
헌 시    이 은 상
글 씨    김 기 승

육영수 여사 헌시비

-전 면-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 영전에
박꽃으로 마을 길이 눈부신 밤
하얀 몸매로 나타나신 이여
조용한 걸음을 옮기시어
우리 서로 만나던 그때부터
당신을 고운 아씨로 맞이했읍니다.
흰 샘물의 미소로
이 땅의 갈증을 풀어주시고
길잃은 늙은이들과 상처입은 군인들
놀이터가 없는 어린이를 껴안아
그 삶은 보람차고 또 벅찼읍니다.
때로는 무르익은 포도송이들과
장미와 난초들의 향기로 이룬
즐거운 모임의 주인으로 임하여
부덕과 모성의 거울이 되시었거니
당신의 장미는 아직 시들지 않았고
뽕을 따서 담으시던 광우리는 거기 있는데
저기 헐벗은 고아들과 외로운 사람들이
당신의 어루만짐을 기다려 서 있거늘
홀연 8월의 태양과 함께
먹구름에 숨어 버리신 날
하늘과 땅으로 당신을 찾았읍니다.
우리 한목소리 되어 당신을 불렀읍니다.
쓰라린 상처와 오한에 쫓기는
당신을 구하려 검은 숲을 헤맸읍니다.
사무쳐 그리운 여인이시여
돌아서 당신의 삶을 끝내고 가시는 길
이토록 다 버리고 가시는 길에
비옵니다 꽃보라로 날리신 영이시여
저 먼 신의 강가에 흰 새로 날으시어
수호하소서 이 조국 이 겨레를

-후 면-

육영수 여사께서는
1925년 11월 29일 나시어
1974년 8월 15일 돌아가심

아들    박지만
딸    근혜
      근영
헌시    모윤숙
글씨    이철경
온 국민의 정성을 모아
여기에 이 비를 세우다
1974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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