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55676
일 자
2013.11.18 09:27:36
조회수
2517
글쓴이
배세진
제목 : (아빠) 특기병 2중대 2209 교육생 이병 배성민
아들 주특기 교육 이주 째이구나. 그간 몇 번 받은 아들 전화 목소리가 매우 긍정적이고 밝으면서 앞날을 개척해나가려는

의지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나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지난 주는 너도 알다시피 매형이 그간 노고를 풀고 또 나도 부모

로서 무언가 해 주어야 할 것 같아 돈 조금 썼다. 너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매우 컸지. 이 다음으로 기약을 해야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게 말이야. 아들, 한자 성어에 망운지정이란 것이 있어. 구름을 바라보며 고향에 계신

부모를 그리워한다는 뜻이야. 항상 어디를 가나, 무엇을 하든지 하루를 마치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모 생각을 꼭 하거라

그간 부모가 어떻게 너를 대해 주었는가를 생각해 보고, 고마워 할 것은 반드시 가슴에 지니고 또 부모에게 서운한 점이

있었으면 거리낌없이 말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이 바로 가정의 행복이 아니겠어? 남전생옥이란 성어가 있어. 남전

은 중국에서 좋은 옥이 난다는 유명한 고장으로 사람 역시 명문가나 훌륭한 부모 밑에서 뛰어난 자식이 나옴을 칭찬하는 말

이지. 나와 너의 엄마는 명문가의 집안은 아니지만 훌륭한 부모가 될 다짐은 매일 하고 있어. 그리고 실천하고 있어. 그래

너는 명철한 아들이라고 여기고 있지. 아들 군에서 받은 교육이 튼튼한 뿌리가 됨을 명심하고 열심히 배우거라. 시간 나는

대로 독서 운동도 하고. 군생활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이지만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지니면 그 어떤 곳에서 배우는

것보다 내실있는 지식과 적용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이번 주도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몸과 마음을 연마하거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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