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06472
일 자
2014.11.23 17:04:47
조회수
1956
글쓴이
최영희
제목 : [부모]특기병 1중대 1103번 이병 문지상 교육생
(2014.11.22. 일요일) 사랑하는 지상아, 휴일은 잘 보내고 있니? 우리 가족은 네가 나라를 잘 지켜주어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단다. 의무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지도 2주 정도 되어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할 즈임이겠구나. 그동안 전화 통화를 3번 해서 네 근황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상세한 것은 잘 몰라 궁금한 점이 많으니, 손편지로 소식 보내 주면 좋겠다. 12월 6일(토) 10시에 의무학교 수료식후 면회가 있다는데, 논산훈련소와는 달리 영내면회만 가능하다고 지난번 통화시 들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면회가 실시 되는지 상세하게 적어 보내면 준비해 갈게. 통화상으로는 자동차는 학교내에 주차가능하고, 학교에서(실외에서) 식사하고 너는 자동차 안에는 탑승이 안되니 돗자리와 담요, 식사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했었지. 그리고, 면회시 지난번처럼 부모님께 초대장이 오는지도 알고 싶다. 의무학교에서는 네 임무에 맞게 전문적인 교육을 주로 해서 공부시간이 많은데, 교육 잘 받아서 임무를 완수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바란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자신의 일에 보람을 갖고 생활하길 바란다. 지난 토요일(11월 22일)에는 시사날이어서 부산 동천고등학교 뒷산 6대조 조상묘에서 시제를 지냈다. 집안 분들이 모두 모였는데, 네가 군대 가서 참석 못했다고 했더니, 벌써 그렇게 되었냐고 놀라워 하셨다. 지용형도 작은 아빠와 같이 참석해서 네 안부를 물었다. 모두가 네가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군으로 의무를 다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고, 본분에 충실하길 바란다. 늘 위해 늘 기도하마. 사랑한다. 아들아, 안녕.
2014.11.23. 부모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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