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야 잘 지내고 있니?
감기는 어떠니..
토요일 엄마 아빠 면회 갈건데 10시 전에 가면 더 빨리 나올 수 있니?
더 가져가야할 물건은 없고?
시간되면 전화주면 좋겠다.
면회 가기 전에 다시 준비물 확인해 보게..
일단 유성에 있는 호텔 예약해 놓았다. 1시까지는 입실 시켜 주기로 했는데 빈 룸있으면 더 빨리도 체크인 시켜 주기로 했지만 그건 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니 혹 시간이 맞지 않으면 호텔에서 온천하면 어떨까..
이제 교육도 거의 다 끝나가네.
25사단 가서 근무 배치 잘 받고 군생활 잘 했으면 좋겠다.

아이핀 인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요놈의 편지도 이제야 쓴다.
훈련소와 달리 여긴 아이핀 인증을 꼭 해야만 편지 쓰기가 된단다..

먹고 싶은 것 초밥, 소갈비..
그리고 또 먹고 싶은 것 있음 전화로 알려줘.

과일은 무얼로 준비해 갈까? 먹고 싶은 과자나 음료 있음 준비해 갈게.

오늘만 지나면 우리 현우 볼 수 있겠구나.

그동안 교육 받느라 고생했다.

현우야 오늘 금요일날 꼭 꼭 전화줘, 알았지?

그런데 이 편지가 오늘 너에게 전해질지 모르겠네..

금요일 통화하고 우리 토요일날 만나자. 엄마 아빠 갈게.
안녕 아들..
~보고 싶은 우리 막내 생각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