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87849
일 자
2018.03.07 12:45:43
조회수
498
글쓴이
정수환
제목 : 3월1일 입교한 한승제에게
잘 지내고 있니 승제야
이런 홈페이지 있는거 몰랐는데 영훈이덕에 알았당

그러므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4월 23일 입대하기 전까지 행복과 쾌락에 쩔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코입니다. 3월 24일에 하는 서코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무척 기대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행입니다. 오사카에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승환이와 같이갑니다.
아는게 너무 없어서 갔다온 친구들한테 물어보고싶은데 다 군대에 가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여행을 처음 갔던 그날 느꼈던 산뜻한 바람에 파란하늘을 보며 느꼈던 도키도키스루한 기분을 자꾸 또 느끼고 싶게 됩니다.

요즘 그런생각이 듭니다. 내가 미래에 '그때 이랬었다면'하고 생각하게 된다면 싫어집니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른들 말처럼, 평범하더라도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처럼, '정석'이라고 하는것들을 따라가지 않으려 합니다.
이 나이에 보고 느끼고 하는것들은 앞으로 영영 못 얻을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난 나만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싶습니다.
레자바지처럼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었던 그림을 열심히 그릴껍니다. 또 많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것을 볼려 합니다.
열심히 사는사람들이 보면 철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을껍니다.
현실에 막히더라도, 아슬아슬하더라도 나밖에 믿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아무도 모르는거라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이상한말들 잔뜩 적어둔걸 보니 소름이 돋습니다. 진지충의 헛소리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영훈이가 전해달라고 합니다.
"01080498913 이거 내 생활관 번호야. 평일에는 6시~8시정도까지만 전화 가능해"


그럼 고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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