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78346
일 자
2014.06.18 21:50:40
조회수
1851
글쓴이
노정희
제목 : (엄마)특기병4중대 4515 이병 한승철
보고싶은 승철이에게
승철아, 편지 많이 기다렸지? 정말 미안하다,
처음엔 의무학교는 인터넷 편지가 되는지 모르고 어영부영 지내다 엄마가 아파 입원하는 바람에 이렇게 우리 아들을 외롭게 만들어 버렸구나!
논산훈련소보다 몸은 덜힘들지만 딱딱한 의자에 앉아 교육받고 시험치는게 힘들다고 전화로 투덜거렸었지?
전화끊고 곰곰히 생각컨데 우리 승철이가 어쩌다 이렇게도 공부를 싫어하게 되었는지 참 의문스러웠어. 어릴땐 혼자서 책읽고 지식습득도 곧잘해 주위사람들을 놀래킬때가 한두번이 아니더니... ...
승철아, 좀 힘들고 귀찮더라도 배우고 해야할일은 잘 익히고 실천해야해.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조직관계니만큼 너하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
이제 다음주면 전방으로 가겠구나! 정말 군인아저씨가 되겠네!ㅎㅎㅎ
엄마 아빠의 염려와는 달리 힘들고 머나먼 곳으로 나라를 지키러 가는데도 겁먹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너를 보고 다시 한번 대견함을 느꼈어! 정말 든든하다! 덥고 힘들고 지치더라도 꿋꿋이 잘 해주렴!
너를 비롯한 여러 국군 장병들이 있기에 엄마 아빠는 오늘도 내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는거야. 고맙다!
다음 소식 전할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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