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업무-편지쓰기
글번호
O_100969
일 자
2014.07.24 17:38:35
조회수
2177
글쓴이
허미선
제목 : [엄마] 특기병 1중대 1835번 교육생 배준원
아들아! 왜 또 울컥하는지.
할머니의 아들인 아빠도 순간순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모습을 보며 지난주 고인이 되신 할머니를 떠올린단다.
손주들이 여럿있어도 너를 유난히도 아껴주셨고,평소 끼고 계시던 반지도 미래의 너의 아내에게 물려줄 만큼 특별한 손자였지.부대 관계자의 배려로 할머니의 빈소를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몰라.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구나.
귀대한 뒤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녀왔다고,지금은 괜찮은거니?

내일 수료식을 하고 나면 자대로 가네.
진해에서 대전으로 이젠 김포로 주소가 바뀌겠지.지난주까지 매일 손편지를 써서 우체통으로 달려가며 아들 생각에 미소지었는데...새주소도 빠른날에 알려주렴.아들.참 고생했어!

의무학교 생활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남은 군생활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훈육관님의 말씀이 아빠 엄마에게 참 위안이 된단다.
그동안 교육 시키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는 거 잊지 말고,동거동락했던 동기들과도 소중한 인연을 언제까지나 간직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하렴.사회에 나와서도 그곳에서의 끈끈했던 정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구나.
아빠 엄마의 소중한 보물!어디서나 빛나길 소원한다.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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